사진=뉴스허브(Newshub) 영상 캡처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어제(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정상 통화에서 뉴질랜드 한국대사관의 외교관 성추행 문제가 논의됐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변인은 “외교부의 안일한 인식과 대처가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외교부는 보다 엄중히 인식하여 책임자에 대한 처벌 및 직원들에 대한 기강확립 등 강력한 후속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2019년 몽골헌법재판소장이 우리나라 승무원을 성추행했던 사건이 있었다”며 “전 국민이 공분했고, 국가적으로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외교부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이번 사건을 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 일선에 있는 외교관 한 명 한 명이 대한민국”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부끄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교부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뉴질랜드 방송 ‘뉴스허브’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주재 한국 외교관 A 씨가 징역 7년에 처할 수 있는 성추행 행위를 세 차례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데, 한국 정부가 수사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