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바퀴’에서 소개된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문화예술의거리 블로그 캡처)
[익산=일요신문] TV프로그램에 소개된 지역 명소가 인기를 끌자 아예 관광코스로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북 익산시는 지난 7월 18일 방영된 KBS1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다시 빛나다! 전북 익산’가 방영된 이후 프로그램에서 소개됐던 코스에 관광객들이 몰리자 프로그램과 연계한 ‘新 도시기행 수시투어’를 개발했다.
‘新 도시기행 수시투어’는 방송을 통해 익산의 매력에 빠진 수도권 관광객들의 수요에 맞춰 기획됐으며 8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투어 장소는 미륵사지와 국립익산박물관, 금마 구룡마을 대나무숲, 달빛소리 수목원, 문화예술의 거리 등으로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에서 소개된 익산의 명소들이다.
▲ 국보 제11호 미륵사지 석탑-백제의 30대 왕인 무왕이 세운 동양 최대의 국가사찰인 미륵사지. 한국에 남아 있는 석탑 중 가장 오래된 석탑으로 국보 제11호로 지정돼 있다. 1915년 일제 강점기에 무너져 내린 석탑은 8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콘크리트와 엉겨 붙은 채 버텼다. 그리고 2018년 6월, 20년간의 복원 끝에 새로 공개된 미륵사지 석탑. 이를 통해 백제의 역사와 숨결을 느끼며 익산의 첫 발걸음을 시작한다.
▲ 한강 이남 최대군락지 구룡마을 대나무숲-보슬보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도착한 한 마을에서 김영철의 눈을 사로잡은 건 바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대나무 숲이다. 5만m²의 대나무 숲이 있는 곳은 바로 구룡마을. 대나무 숲 안에는 사람이 살았던 흔적과 작은 우물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다. 옛날에는 대나무가 마치 금처럼 귀해 이곳을 생금밭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 다시 빛날 영정통! 문화 예술의 거리-익산의 도심을 걷다가 발견한 문화 예술의 거리. 과거 찬란했던 이곳은 60년대 초 ‘낮에는 10만, 밤에는 6만’이라고 할 만큼 번화가였던 곳이다. 70~80년대에는 ‘작은 명동’이라 불리며 멋진 청춘남녀들이 추억을 쌓았던 곳이다.
▲ 마을 뒷동산에 만든 달빛 수목원-시내를 벗어나 걷다 보니 보이는 평범한 마을과 단독주택, 하지만 간판에는 수목원이라 쓰여 있다. 이런 곳에 수목원이 있다니? 집 뒤로 돌아 들어가 보니 500그루의 나무와 수십여 종의 꽃이 반긴다.
익산 투어는 각 관광 명소마다 품고 있는 이야기와 역사, 사람들을 만나는 여정을 통해 도시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며 잃어버리고 살았던 한 줌의 여유를 경험할 수 있다.
‘新 도시기행 수시투어’ 희망자는 롯데관광과 여행스케치, 로망스 등 주요 여행사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각 여행사 홈페이지 또는 쿠팡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