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한밤
최근 에세이로 부모에 대한 심겸을 고백한 서동주는 “원래 2018년부터 블로그에 일기를 조금씩 업로드를 했었다. 출판사 분들이 연락을 주셔서 책이 됐다. 저에게 일어난 일들이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 얘기도 있었는데 아버지에 대한 불우한 기억뿐만 아니라 좋은 기억도 담겨있다고 한다.
서동주는 “좋은 기억은 좋은 기억으로 놔두려고 하는 편이에요. 한 사람에게 여러 면이 있으니 안 좋은 사람, 좋은 사람으로 나누지 않고 여러 모습으로 놔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책 ‘샌프란시스코 이방인’에는 서세원의 살해협박 내용까지 담겨 있었다.
서동주는 “글은 담담하게 썼지만 마음으로 울고 실제로도 울던 과정이 있었다. 지금은 많이 마음의 안정을 찾았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좋은 건 좋은 대로 나쁜 건 나쁜 대로 그냥 있는 그대로 놔두는게 좋다는 걸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부에 매달린 이유도 밝혔다. 서동주는 “이혼 후 안정된 직업을 갖기 위해 평소 좋게 생각했던 변호사에 도전하기로 했다. 스스로 가장이라 생각했다. 제가 잘 되어야 엄마도 챙기고 남동생네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현재 서동주는 로스쿨에 진학해 지적재산권 전문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