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말레이시아 쿠칭 아시아마스터스육상대회 대구시 선수단 참가 장면. 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대구시가 추진 중인 ‘2024세계마스터스육상대회’가 정부 국제행사로 승인되면서 대회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4세계마스터스실외육상경기대회’는 이달까지 4개월여간 실시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타당성조사 결과 지난 29일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번 국제행사 승인으로 대구시는 대회 유치에 있어 타 외국도시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또 국비지원과 대회조직위 구성, 대회시설 개·보수를 위한 특별교부세 요구 등 정부지원이 가능해져 대회 추진 동력도 확보하게 됐다.
기재부는 이번 심사에서 대회의 전국적인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대구시의 세계육상경기대회의 개최지로서의 적합성과 대회의 국제적 인지도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기재부 타당성조사에서 경기장 신축이 없이 기존 시설을 100% 활용할 수 있는 점과 선수와 동반인들의 지역관광과 소비촉진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구경북연구원은 앞선 2017년 대구대회가 생산유발 449억원, 부가가치유발 177억원, 고용유발 484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면서 “실외육상대회는 실내육상대회보다 규모가 1.5배 정도 크다는 점에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더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계마스터스육상대회는 35세 이상의 마스터스선수가 참여하는 세계육상대회로 실내·외대회가 격년으로 실시된다. 실외대회는 1975년에 토론토대회를 시작으로 현재 23회까지 열렸다.
오는 2024세계마스터스실외육상경기대회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7대구세계마스터스실내육상경기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대회다.
2024년 대회는 국내 실사를 거쳐 내년 7월 핀란드 탐페레대회 세계마스터스육상연맹 총회에서 개최도시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대구시는 지난 2018년부터 스페인 말라가대회, 폴란드 토룬대회, 말레이시아 쿠칭대회 등에 선수단과 홍보단을 파견해 대회 유치에 힘을 쏟아왔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