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020년 상반기 중 폐기한 손상화폐가 3억 4570만 장으로 2019년 상반기 3억 4520만 장 대비 50만 장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임준선 기자
상반기 중 한국은행 화폐교환 창구를 통해 교환된 손상화폐는 2360만 장(60억 5000만 원)으로 2019년 상반기(1630만 장, 36억 2000만 원) 대비 720만 장(24억 2000만 원) 증가했다.
손상사유별로는 습기에 의한 부패 등 부적절한 보관에 의한 경우가 4만 2200장(10억 2000만 원), 화재로 인한 경우가 3만 7900장(13억 2000만 원), 세탁 또는 세단기 투입 등 취급 부주의가 1만 4300장(1억 9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인천에 사는 A 씨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보관중인 지폐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작동시켜 훼손된 은행권 524만 5000원을 교환하기도 했다. B 씨의 경우에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으로 부의금으로 들어온 자금을 세탁기로 세탁해 훼손된 2292만 5000원을 교환했다.
화재 등으로 은행권의 일부 또는 전부가 훼손돼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을, 5분의 2 이상~4분의 3 미만이면 반액을 새 돈으로 교환할 수 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