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31일 과거 자신이 찬성한 부동산법 입법 이후 자신이 부동산이 23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주장에 대해 “집값 폭등 책임을 저에게 돌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민주당 진영 내에서도 책임 전가가 너무 심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는 ‘주 원내대표의 서울 반포 집값이 2014년 부동산 3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23억 원이 올랐다’는 주장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제 집은 앞으로 수년간 팔 수 없는 집이고 민주당의 잘못으로 가격이 오른 것”이라며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에 대해 제가 고맙다고 해야 할지 참 ‘웃픈(웃기고 슬픈)’ 사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전문가인 주진형 열린민주당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고 했다.
앞서, 주진형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014년 말 부동산 3법 개정을 들고나와 마치 이것이 요즘 부동산 가격 폭등의 주범인 것처럼 말하는지 모르겠다”며 “주 원내대표 등 일부 국회의원의 부동산 자산 가격 상승 중 대부분은 현 정부에서 올라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