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아산면 용계리 주민들이 운영하는 운곡식당 개업식에서 유기상 고창군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고창=일요신문] 국내 대표적인 생태관광지 고창 운곡습지에 인근 마을주민들이 건강밥상을 제공하는 식당이 문을 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월 31일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군 운곡습지 생태체험학습관 안에 운곡습지 인근 아산면 용계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운곡습지식당’이 문을 열었다.
용계마을은 2014년 생태관광 성공모델로 선정된 마을이다. 주민들은 여행객들과 함께 운곡습지트레킹을 비롯해 오디따기 체험, 누에 먹이주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운곡습지식당 개업은 기존 생태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관광객들에게 마을주민들과 인근에서 생산된 로컬푸드를 활용해 건강한 밥상을 제공하고 주민 소득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운곡습지식당’은 운곡댐 굴치골 뽕나무밭의 누에를 활용한 동충하초 등 마을 내에서 친환경재료를 자체적으로 조달해 담백한 맛의 동충하초백숙, 옻닭백숙, 뽕잎돌솥밥, 보리비빔밥 등을 판매한다. 고창군 농·특산품을 판매하고 습지마을 어르신들의 ‘청춘일기’도 소개한다.
고창 운곡습지 생태관광협의회 조용호 회장은 “용계마을 영농조합법인과 더불어 운곡습지식당과 생태프로그램을 접목시키는 상품을 개발해 생태관광 활성화와 주민소득창출에 기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코로나19 재난으로 생태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생태자원을 활용한 운곡습지식당이 문을 열면서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 도시 이미지를 확고하게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흥구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