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최근 아주 독특한 방법으로 방문객의 발길을 모으는 곳이 있다. 레고 블록을 사용해서 만든 실물 크기의 동물들을 설치한 미국의 ‘샌안토니오 동물원’이다. 이 레고 동물 전시회의 이름은 ‘와일드 커넥션’으로, 레고 공인 전문가인 뉴욕의 유명 화가 숀 케니가 만든 동물들이 전시돼 있다.
현재 동물원에 전시된 작품들은 모두 30개가 넘는다. 판다, 여우원숭이, 거북, 공작새, 대머리독수리, 벌, 나비 등이 있으며, 총 300만 개 이상의 레고 블록이 사용됐다. 각각의 조각품들을 만드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했다. 예를 들어 아기 판다의 경우 완성하는 데 405시간이 걸렸으며, 모두 5만 3460개의 블록이 사용됐다. 또한 대머리독수리의 경우에는 184시간이 소요됐으며, 사용된 블록은 4만 2198개였다.
비록 움직이지는 않지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이 레고 동물들의 전시 기간은 9월 5일까지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