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대한의사협회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2008년 11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전야제행사에 임성기 회장(왼쪽에서 4번째)이 참여한 모습.
임 회장은 940년 3월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났다. 중앙대 약학과를 졸업한 뒤 1967년 서울 동대문에서 ‘임성기 약국’을 열었다. 1973년에는 ‘임성기 제약’을 설립했고 그 해에 상호를 한미약품으로 바꾼 뒤 회사 경영에 헌신하며 매출 1조 원이 넘는 회사로 키워냈다.
임 회장은 성장 가능성이 큰 후보물질에 투자하는 연구개발(R&D) 방식을 ‘한국형 R&D 전략’이라고 설명하며 매년 매출의 20% 가까이를 신약 개발에 투자했다. 그 결과 2015년에는 한 해 동안 총 7건의 대형 신약 라이선스 계약을 글로벌 제약기업과 맺는 등 한미약품을 국내 최고 신약 개발 제약사 중 한곳으로 키워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영숙 씨와 아들 임종윤·임종훈 씨, 딸 임주현 씨가 있다. 장례는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른다. 발인은 오는 6일 오전이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