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SNS에 자신의 일정을 공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진=박은숙 기자
박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석 달 가뭄은 살아도 사흘 장마는 견디기 어렵다는 옛날 어르신들 말씀이 생각난다. 수해로 고생하는 여러분께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지난 2018년 사망한 자신의 아내 고 이선자 여사와 관련해 “아내에게 애들과 가려다 폭우로 연기했다. 교회에 간다”고 말했다.
박 원장이 자신의 개인 일정 일부를 공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정보기관의 수장이 개인 일정을 공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얼마 안 가 박 원장은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교회 갑니다”라는 내용을 삭제했다.
박 원장은 지난 7월 3일 국정원장 후보자로 내정되며 “국정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며 국정원 개혁에 매진하겠다. SNS 활동과 전화 소통도 중단 한다”고 다짐한 바 있다.
8월 3일 오후 4시 23분 기준 수정된 상태의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페이스북 게시글.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