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왼쪽에서 3번째)이 홍수피해 우려지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일요신문] 이재준 고양시장은 지난 3일 오후부터 휴가를 반납하고, 폭우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시는 이 시장이 3일 퇴근시간 무렵 도촌천 및 풍동천 합류지점과 강매 배수펌프장, 고양 현천 육갑문 등을 차례로 방문해 수해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제일 먼저 폭우에 범람 위험이 큰 도촌천과 풍동천 합류지점을 찾아 하천 수위를 점검하고 “이곳에 우회관로를 매설하고 체류공간을 조성하여 근원적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강매 배수 펌프장을 방문해 호우 피해 대처 상황 등을 살피고, 홍수 때마다 문제가 많았던 장소임을 강조하고 추가적인 유수지 확보를 통한 대책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현천동에 소재한 고양 현천 육갑문을 방문해 유실된 도로 법면 응급복구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각별한 안전관리를 강조했다.
자유로 하부 도로인 고양 현천 육갑문은 평시에는 자동차나 사람이 통행하는 곳으로 이번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3일 새벽에 폐쇄 조치가 내려졌던 곳이다.
이 시장은 “장대비가 내릴 경우 도로침수 및 절개지 유실 등의 위험이 있으니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며, “위험 상황 발견 시 동 행정복지센터나 시민안전과로 연락을 주시면 피해를 줄이고 응급 복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