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 기회가 목마른 젊은 바둑인들에게 ‘위대한탄생’은 오아시스 같은 대회다.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은 필수다. 사진=사이버오로 제공
대구로 내려갔다. “위대한탄생 행사를 만들어놓고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이 많았습니다. 일단 일은 벌여놨는데 시상금을 못 만들면 시쳇말로 쪽팔리잖아요. 저한테 후원하시는 몇 분을 빼놓고 과연 누가 이 행사를 이해해주실까. 며칠을 생각했습니다. 대구에 가서 덕영치과 이재윤 원장을 만났습니다. 거침없이 얘기했습니다. ‘이거 너무 좋네요. 제가 할게요’ 이러시는 겁니다.”
이재윤 원장의 후원으로 1년 리그 계획이 결정되었다. 유소년리그에 주니어리그까지 더했다. 유소년리그는 위대한탄생(Dream story), 주니어리그는 위대한탄생(Young star)라고 이름을 지었다. 매달 성적에 따라 받는 상금 총액만 500만 원을 넘는다. 젊은 바둑인들에겐 오아시스 같은 대회다. 7월 12일과 26일에 각 리그 개막전을 가졌다. 개막식 두 번을 다 참석한 이재윤 덕영치과 원장은 “코로나로 병원도 한 달 이상 쉬었다. 나도 그 사이 바둑을 두며 코로나를 이겼다. 어려운 시기에 바둑인들이 숨 쉴 수 있는 대회가 생겨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대회는 매달 벌어진다. 8월 16일 영스타가 2기 리그를 열고, 드림스토리는 9월 6일로 3기 리그 날짜를 잡았다. 모두 아마바둑사랑회관(은평구 가좌로 175번지 지하)에서 열린다.
박주성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