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전주 한지문화축제 한지패션쇼 현장
5일 전주시와 (사)전주패션협회(회장 최경은)에 따르면 8일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언택트 온라인 방식으로 ‘2020 전주한지패션대전’을 개최하고 향후 미디어를 통해 행사 전반을 공개할 계획이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전주한지패션대전은 ‘한지’와 ‘패션’을 접목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전주한지와 한지패션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홍보하기 위한 행사이다. 올해는 ‘한지패션, 미래를 꿈꾸다’를 주제로 최소인원만을 배치해 현장 행사를 진행하고 나중에 촬영영상을 미디어와 SNS를 통해 공개한다.
이번 행사는 한지패션의 실용화와 산업화를 유도하고 수요 창출을 돕기 위해 △전주한지패션 디자인경진대회 △디자이너 초청 한지패션 갈라쇼 △전주한지 국제패션쇼 △세계민속의상 한지패션쇼 등으로 진행된다.
전주한지패션 디자인경진대회는 패션을 전공하고 있는 예비디자이너들이 한지를 활용해 만든 의상 40벌의 디자인을 경연한다. 대상에게는 문광부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대한패션디자이너협회 회장인 정훈종 디자이너와 함께 한지패션의 실용성, 고기능성, 에코웰빙 패션소재 등을 홍보하는 한지패션 갈라쇼와 패션 관련 전공 대학교수와 디자이너들이 함께하는 전주한지 국제패션쇼도 이어진다.
여태명 서예가와 홍찬석 화가가 참여해 만든 한지티셔츠와 손수건 등 한지패션 기념품 판매행사도 진행되며 판매 수익은 기부될 예정이다. 세계민속의상 한지패션쇼의 경우 한지로 스페인, 이집트, 멕시코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민속의상 15점을 제작해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패션쇼를 통해 소개하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사)전주패션협회는 오는 20일 ‘2020 전주한지패션대전’의 일환으로 한지패션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산학관련 심포지엄도 온라인으로 진행키로 했다. ‘전주한지패션대전’의 주요 프로그램들은 (사)전주패션협회 홈페이지(cfa.or.kr)와 유튜브 채널,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된다.
오재수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됨에 따라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언택트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하게 됐다”며 “한지패션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고 한지패션 메카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