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랜드마크 ‘달하다리’ 공사 현장
[정읍=일요신문] 정읍시의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정읍천 달하다리’가 교각을 연결하는 거더 설치를 완료하고 위용을 드러냈다. ‘달하다리’는 정읍천의 벚꽃로와 천변로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올해 10월 개통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정읍시가 총사업비 105억원을 투입해 길이 73m, 폭 35m의 4차선 차도와 길이 73m, 폭 5~10m의 인도교를 신설하는 것으로 백제가요 정읍사와 향기공화국 정읍을 컨셉으로 한 야간경관 조명이 설치된다.
2019년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공모를 통해 ‘달하다리’라는 명칭을 확정했으며 같은 해 7월 착공해 현재 교각을 연결하는 거더 설치가 완료돼 차도교 상부 슬래브와 인도교 바닥판 시공에 들어간 상태이다.
‘달하다리’가 완공되면 서부산업도로의 연속성 확보는 물론 시가지 중심 도로 교통량 분산을 유도해 교통체증 해소와 물류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단순하게 정읍천 위를 지나는 교량이 아닌 볼거리와 즐길 거리, 상징성을 담아 정읍의 랜드마크로 부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야간경관 조명을 통해 행상 나간 남편의 안녕을 기원하는 여인의 간절함을 표현해 백제가요 정읍사의 서정과 아내의 지순한 사랑을 담아낼 예정. 또 바람에 흩날리는 꽃들 사이로 퍼지는 향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향기공화국 정읍’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등 다양한 꽃향기를 눈으로 즐길 수 있다.
인도교 중앙부를 문화공연 공간으로 조성하고 각종 행사와 축제, 공연 등을 개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공간은 도심 속 만남과 소통의 장으로 제공해 정읍천 이용객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유진섭 시장은 “달하다리가 완공되면 지역 간 접근성 향상과 물류비용 절감으로 지역주민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달하다리 가설공사를 조속히 완료해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정읍의 랜드마크로 부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이흥구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