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 성추행 의혹을 직권조사하기로 결정한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조사단을 구성했다. 사진은 박 전 시장이 6월 25일 한반도클럽 오찬간담회에 참여한 모습. 사진=서울시
인권위는 ‘전 서울시장 성희롱 등에 대한 직권조사단’을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단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꾸려진 직권조사단은 인권위 차별시정국 소속으로 설치됐다. 강문민서 차별시정국장이 조사단 단장을 맡았으며, 최혜령 인권위 차별시정국 성차별시정팀장이 조사 실무를 총괄한다.
조사 종료 시점은 따로 정하지 않았다. 관련 조사를 마무리할 때까지 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직권조사단은 박 전 시장의 성희롱 등 행위, 서울시의 성희롱 등 피해에 대한 묵인·방조 여부 및 그것이 가능했던 구조, 성희롱 등 사안과 관련한 제도 전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박 전 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한 피해자 측은 지난 7월 28일 인권위에 직권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