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회사 ‘하이큐’는 자사의 ‘바이로블록 NPJ03’ 섬유유연제가 바이러스를 죽이는 데 있어 99.99%의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사진=하이큐 홈페이지
지난 7월 스위스 회사 ‘하이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에 대한 검사 결과 자사의 ‘바이로블록 NPJ03’ 섬유유연제가 바이러스를 죽이는 데 있어 99.99%의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하이큐’ 측은 “이 제품은 섬유 표면의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비활성화시키며, 또한 무해하게 만든다. 이런 방식으로 제작한 의류는 감염률을 99.99% 줄여서 섬유를 통한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의 전염과 확산을 막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바이러스의 비활성화가 즉각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며, 대략 30분 정도가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
‘하이큐’의 최고경영자인 카를로 센톤제는 “이 데이터는 바이러스에 대한 보다 높은 수준의 방어막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전 세계적인 유행병을 완화하는 데 기여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발표했다.
하이큐의 기술을 적용한 청바지 라인은 오는 10월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하이큐 홈페이지
한편 바이로블록 기술은 방호용 마스크, 침대보, 수건, 작업복 등 모든 종류의 섬유에 두루 사용할 수 있어 더욱 유용할 전망이다. 따라서 최전선에서 바이러스와 싸움을 벌이는 의료진의 방호복에 활용될 경우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큐’의 기술에 관심을 보이기는 패션 브랜드들도 마찬가지다. 청바지 브랜드 ‘DL1961’과 ‘워프+위프트’는 이미 ‘하이큐’와 손잡고 청바지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으며, 이 기술을 적용한 청바지 라인은 오는 10월 출시될 예정이다.
이 청바지에는 액체 형태의 섬유제가 특수처리돼 소독과 세균 방지 기능을 하며, 최대 30회 세탁할 수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