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십시일반
남문철(유인호)의 쇼크 사건을 두고 형사는 김혜준에게 직접 주치의를 만나볼 것을 제안했다.
이에 김혜준은 병원을 찾아 주치의를 만났다.
주치의는 경과기록 자료를 넘겨주면서도 불안한 눈빛을 보였다.
김혜준은 서류를 보다 “한달 전 쇼크 기록이 없네요”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주치의는 “왕진이었고 특별한 사항은 없어서 적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같이 있었던 가족들에게 물어보시죠”라며 자세한 대답을 피하려 했다.
김혜준은 “알려주지 않아서요”라고 답했다.
주치희는 “제가 할 말은 이게 다입니다”며 자신을 방어했다.
이에 김혜준은 “아빠 가족은 그 여자가 아니라 저에요. 선생님은 유인호 환자 담당 의사시구요”라고 일침했다.
한편 편지를 받은 사람들은 “혹시 범인이 이 안에 있는거 아니야? 다들 속이려고 본인도 편지 받은 척 하고”라며 서로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김혜준은 곧바로 김명선(진변호사)을 받아 유언장에 대해 물었다.
김명선은 “처음 시한부 판정 받을 때 유언장을 썼고 한 달 전쯤 다시 썼다. 그 후로도 여러번 수정했었다. 사실 하나 걸리는 건 있다. 사모님이 최근에 혼인신고 얘기를 꺼낸 적 있거든요. 작가님은 난감해하셨죠. 시한부 상태에서 결혼이라는게 일반적이진 않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김혜준은 주치의로부터 김정영이 수면제 이야기를 진료기록에서 빼달라고 부탁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주치의는 “한 알이라도 쇼크를 일으킬 수 있는 수면제 약이었는데. 본인에게 고지를 했었어야 하는데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혜준은 주치의의 말을 다 듣기도 전에 김정영을 찾아가 그의 차에 올라타 수면제 부작용 얘기를 꺼냈다.
김정영은 “궁금하게 그거니? 엄마고 딸이고 증거 없이 이러는거 너무 성의 없다는 생각 안 드니? 그래. 너무 힘들어 하시길래 작가님에게 수면제 먹였어. 근데 그걸 가지고 내가 편지 보낸 범인이다? 그럼 증거 가져와.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가져와”라고 말했다.
김혜준은 “그런 짓 안 해요. 영화 보면 그런 짓 하다가 오히려 범인을 놓치더라구요”라고 말했다.
김정영은 “사랑 받지 못한 애들이 센 척 하더라. 널 보면 딱 느껴져. 난 그런 애들이 싫어. 뭐라도 채워주길 바라거든. 하긴 네 엄만 남자 때문에 밖으로 나돌고 네 아빤 생전 널 찾은 적이 없어니 너도 딱하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