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북한이 무단으로 황강댐을 방류한 것에 대해 “남북 합의를 위반하는 속 좁은 행동”이라고 밝혔다. 사진=박은숙 기자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통보 없는 북한의 댐 무단 방류로 긴급 조치가 이뤄지는 등 국민 생명과 안전이 위험에 처했다. 접경지역에 비가 많이 내린 탓도 있지만 황강댐 방류로 수위가 상승한 것이 주 원인”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황강댐 방류는 북한의 의지가 있으면 얼마든지 통보가 가능하다”며 “북한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재발 방지를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통일부를 향해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남북 합의를 요청하라”며 “우선 끊어진 남북 통신선을 복구해 자연재해 협력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피해지원은 속도가 생명”이라며 “피해가 큰 지역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정부에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구 비용 지원뿐만 아니라 세금 감면 등을 통해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피해 수습을 위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