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CF의 이강인이 발렌시아 유니폼 간판모델로 선정됐다. 사진 = 발렌시아CF 공식 페이스북
스페인 매체 ‘엘메르칸틸 발렌시아노’에 따르면 “이것은 결코 우연한 선택이 아니다. 발렌시아의 2020-21시즌 어떤 방향성을 갖고 준비할 것인지 확인 할 수 있다. 이강인은 미래 청사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치하는 선수이다. 구단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이강인이 얼마만큼 성장하고 해주느냐에 달렸다”라고 밝혔다.
발렌시아는 5일(한국시간) 새 유니폼 홍보사진을 공개했다. 그 중심에는 이강인이 서있다.
이강인은 폴란드에서 열렸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골든볼을 수상하며 세계에서 주목할만한 유망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소속팀 발렌시아에서는 아직 35경기 2득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충족하지 못했다.
1군 승격 후 이강인은 77경기에서 11차례만 기용됐다. 부상, 국가대표팀 소집, 레드카드 징계 등의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을 제외한 수치이지만 아직은 출전 빈도가 아쉬운 상황이다.
발렌시아 지역신문 ‘수페르데포르테’는 3일(한국시간) “발렌시아는 4-4-2 포메이션에서 이강인을 선발로 기용하기 위해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세컨드 스트라이커가 아닌 2선 공격형 미드필더를 선호한다. 그렇지만 발렌시아는 2017년 부터 계속해서 공격형 미드필더가 없는 4-4-2를 주 포메이션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 좌우 윙어로 22경기를 출전했다.
‘엘메르칸틸 발렌시아노’에 따르면 지난 28일 “하비 그라시아 신임 감독은 구단에게서 ‘이강인은 스타팅 멤버여야 한다’는 당부를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과 함께 팀에서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페란 토레스(20)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된다면 발렌시아는 본격적으로 이강인을 중심으로 팀을 꾸리는데 집중하게 된다.
스페인 매체 ‘아스’ 역시 “이강인은 림 발렌시아 구단주 프로젝트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재영 객원기자 jaewa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