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지민 외 다른 멤버들을 공개적으로 저격하며 “따돌림의 방관자”라고 비난했다.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캡처
폭로 이후 지민과 다른 멤버들이 권민아의 자택을 찾아 사과했으나 이 과정에서도 지민이 한 차례 소동을 피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권민아가 AOA의 다른 멤버들인 설현, 찬미 등과 SNS 친구를 끊은 사실이 확인돼 권민아와 이들 간 갈등이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이와 관련해 권민아는 “DM(SNS 쪽지)으로 멤버들과 왜 언팔했는지 물어보시거나, 욕을 하시거나, 해명을 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욕 먹을 행동한 건 아닌 것 같다”며 언팔의 이유를 상세히 밝혔다.
특히 지민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설현에 대해 ‘지민 절친 김 씨’라는 표현으로 지목하며 “저는 김 씨를 되게 아꼈던 친구였는데 지민의 절친이라는 이유만으로 다가가지 못하다가 걱정이 돼서 진심어린 조언도 해주고 진심으로 걱정했다”며 “당연히 제가 지민 때문에 힘들어 했던 거 모든 멤버들이 알고 있었고, 끝에 (자택에서) 얘기 나눌 때 김 씨는 자기는 아무렇게나 돼도 상관이 없고 그냥 이 상황이 싫다고 했다. 제 입장에서는 똑같은 방관자였고 그 말도 서운했다”며 비난했다.
AOA 따돌림의 주축으로 지목된 지민의 ‘절친’ 설현에 대해 권민아는 가장 날선 표현을 사용해 비난하기도 했다. 사진=박정훈 기자
멤버들의 SNS 계정을 모두 언팔한 것에 대해서는 “절친(설현) 그 친구는 충분히 방관자라고 생각이 들어서 제일 먼저 끊었고, 나중에는 AOA 기억을 점점 지우고 싶어서 다 끊었다. 이해해 달라는 말은 아니고 이제는 제 입장, 제 생각 그냥 솔직하게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권민아는 6일 오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이 사진은 한달 전 쯤 FNC(AOA 소속사) 관계자 측이랑 카톡하고 벌어진 일”이라고 폭로했다. 당시 FNC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가 권민아에게 “지민이 (잘못을) 빌었다”고 언급했고, 권민아가 사실이 아니라고 따지자 “내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고 답변한 것에 대해 황당해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게 됐다는 것이 권민아의 주장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와 관련해 갑론을박이 오가자 권민아는 두 번째 게시물을 올려 지민과 AOA 다른 멤버들의 자택 방문 당시의 상황, AOA 멤버들의 언팔 사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권민아의 또 다른 폭로에 대해 앞선 사건들과 마찬가지로 침묵을 지키고 있어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