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한강대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의 한강 수위를 대표하는 이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 2011년 7월 이후 9년 만이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한강의 모습. 사진=최준필 기자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는 6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한강대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하천 수위 상승과 범람으로 홍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
홍수주의보 발령 당시 한강대교 인근의 수위는 8.23m로 조사됐다. 홍수주의보 기준이 되는 ‘주의’ 수위인 8.5m에 근접한 수치다. 정오가 지난 뒤로는 수위가 더 상승해 오후 2시 기준 수위는 8.49m로 집계됐다.
한강과 인접한 서울 자치구는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마포구, 강서구, 영등포구, 동작구, 서초구, 강남구, 강동구, 송파구 등이다.
앞서 이날 오전 5시 50분 탄천 대곡교 지점에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이날 재난문자를 통해 오전 10시 기준으로 탄천과 양재천 합류지점(탄천2교)의 수위 상승으로 인근 주민들의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