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TBC ‘우아한 친구들’
이날 정석용은 아내 이인혜(유은실)에게 “오늘은 딸 유치원 내가 데려다주겠다”고 말했다.
이인혜는 “괜찮겠어? 또 할아버지 소리 듣지 않겠어?”라고 걱정했다.
정석용은 거울을 보며 “이정도면 괜찮지”라고 자위했다.
이인혜는 “고맙다”며 아침을 챙겼고 딸은 동화책을 보느라 아빠의 옷차림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정석용은 자신의 실수를 모른채 딸을 안고 유치원 버스까지 데려다줬다.
이인혜는 밖으로 나간 남편의 모습을 보고 크게 놀랐지만 이미 엘리베이터는 떠나고 말았다.
결국 정석용은 딸 친구들, 학부모 앞에 속옷 차림으로 나타나고 말았다.
뒤늦게 아빠가 바지를 입지 않을 걸 보고 딸 보름이는 눈물을 터뜨렸고 이미 모두에게 웃음거리가 됐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