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 유벤투스 페이스북
유벤투스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옹과의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지난 2월 열린 리옹과의 16강 1차전 경기에서 0-1로 패했던 유벤투스는 반드시 2점 차 승리가 필요했다. 그러나 2-1, 승리를 거뒀지만 2점 차 승리를 거두지 못해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리옹에게 무릎을 꿇었다.
경기 초반 리옹이 먼저 유벤투스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11분만에 데파이가 파넨카킥으로 페널티킥 득점을 성공시키며 리옹에 1-0 리드를 안겼다.
8강 진출을 위해서 3골이 필요해진 유벤투스는 계속해서 리옹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8분 베르나르데스키가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위협적인 돌파로 골키퍼까지 제쳤지만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끊임없이 리옹의 골문을 위협했던 유벤투스는 마침내 전반 42분 호날두의 패널티킥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피아니치의 프리킥이 데파이의 손에 맞으며 패널티킥이 선언됬다. 호날두가 키커로 나서 오른쪽 구석으로 밀어넣었다.
뒤이은 유벤투스의 득점도 호날두의 발에서 나왔다. 호날두는 아크 정면에서 개인기로 수비수를 벗겨낸 후 왼발 중거리 슛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8강 진출을 위해서 유벤투스는 1골이 더 필요했다. 남은 시간 한 골을 추가하기 위해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리옹을 위협했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16강 1,2차전 합계 2-2.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결국 리옹이 유벤투스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리옹은 이번 승리로 2009-10시즌 이후 10년만에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레알마드리드를 꺾고 올라온 맨체스터시티가 기다리고 있다.
서재영 객원기자 jaewa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