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면서 10일 국내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63빌딩에서 본 한강의 모습. 사진=최준필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쪽 600km 해상에서 제5호 태풍 ‘장미’가 발생했다.
현재 시간당 37km로 북진하고 있다. 장미는 9일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20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10일 오전 3시에는 서귀포 남쪽 약 35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일 오후 3시쯤에는 부산 남서쪽 약 5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으로 인해 제주도와 경남 등 남부지방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10일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남 지방과 제주도, 지리산에는 300mm가 넘는 비가 내릴 전망이며, 그 밖의 남부 및 제주 지역에도 100~200mm의 비가 예보됐다.
중부지방은 태풍과 장마전선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11일까지 최대 500mm의 폭우가 쏟아질 수 있어 비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태풍 장미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