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미디어 스터디스’ 사진=커뮤니케이션 북스
인간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대신하며, 인간의 삶에서 생성되는 모든 관계에 자리 잡고 문화를 형성한다. 그렇다면 과연 미디어는 누가 소유하는가. 미디어 콘텐츠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미디어에 재현된 세상은 완벽한가.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나는 누구인가. 이런 질문들을 던져 봐야 한다.
미디어 스터디스는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돌아보는 학문이다. 그래서 어쩌면 우리가 기본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학문일지도 모른다. 신간 ‘미디어 스터디스’는 미디어를 공부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본다.
‘미디어 스터디스’란 미디어학의 모든 것을 다룬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미디어 발달사부터 산업, 이론, 권력과의 관계까지. 각론이 아니라 개론이다. 미디어학을 공부하려는 입문자는 물론 오늘날 미디어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알고 싶은 독자라면 누구나 읽어 볼 만한 책이다. 38쪽 344개의 참고문헌 목록은 미디어 연구의 역사를 보여주는 듯 짜였다.
참고문헌만으로도 미디어학을 공부하는 학도들에게는 보고가 될 만하다. 방대한 내용과 풍부한 참고자료, 그리고 가장 최신의 연구 동향과 생생한 사례까지, 현재로서는 가장 추천할 만한 미디어학 교과서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