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영화 ‘인셉션’의 한 장면처럼 보이는 이 ‘자화상 속의 자화상’은 보고 있으면 묘한 기분이 든다. 시작은 캔버스에 그린 자화상 하나였다. 그런 다음 자화상을 그리는 자신의 모습을 마치 거울에 비친 듯 다시 그렸고, 또 그렇게 자화상을 그리고 있는 자신을 또다시 그리는 식으로 모두 다섯 편의 시리즈를 완성했다.
이렇게 완성된 그의 독창적인 자화상은 현재 누리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졌다. 이런 인기가 얼떨떨하다는 레이는 “나는 사람의 얼굴을 통해 색채의 깊이를 탐구하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지난 수년 동안 나는 수백 점의 자화상을 그렸다. 내 자신을 그리는 나를 그리는 것은 그 자연스러운 연장선상에 불과했다. 나는 무한성을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