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시즌을 앞둔 류현진은 그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내전근 파열으로 고생했던 류현진은 김용일 코치와 함께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두 사람은 남다른 친밀감으로 끊임없이 웃으며 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해묵은 ‘카운트 논란’으로 티격태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마무리 훈련에서 두 사람은 ‘8개’ ‘10개’를 두고 다투다 결국 비디오 판독까지 하게 됐다.
그 결과 “2개를 더 해야 한다”는 김용일 코치의 승리로 끝났다.
류현진은 비디오를 보자마자 곧바로 바닥에 엎드려 마무리 운동을 했다.
훈련을 마친 류현진은 “상당히 오버 페이스를 한 것 같은데요. 그래도 별탈 없이 끝났으니까. 뭐 내일 살짝 못 일어나면 되고”라며 엄살을 부렸다.
한편 메이저리그의 큰손들이 모인 윈터 미팅 현장이 공개됐다.
스캇 보라스는 “현진 같은 선수는 먼저 구단에 제안하지 않는다. 사이영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으니 구단에서 먼저 연락 온다. 그의 계약 특별 조건은 비밀로 남겨두겠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