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취업자 감소폭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박은숙 기자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취업자가 급감한 이후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다행스러운 것은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감소폭이 4월을 저점(47만 6000명)으로, 5월 39만 2000명, 6월 35만 2000명, 7월 27만 7000명으로 세 달 연속 축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고용률(15~64세)도 66.0%로 전년비 감소폭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여전히 어렵지만, 5월부터 고용상황이 매달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는 점은 ‘팩트’”라며 “OECD도 어제 발표한 ‘2020 한국경제보고서’에서 다른 회원국에 비해 우리 고용시장 악화폭이 매우 적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러나 정부는 현재의 고용시장 상황을 여전히 엄중하게 인식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개월간의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숙박‧음식업 취업자가 지난해보다 22만 5000명 감소하는 등 대면 업무 비중이 높은 업종 상당수가 여전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고용지표에 여실히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또 “청년 고용지표의 개선이 더디다는 점은 특히 마음 아픈 부분”이라며 “최근의 집중호우도 다음 달 발표될 8월 고용상황에 큰 부담 요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고용 시장의 빠른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적극적 재정 투입과 범정부‧공공기관 긴밀한 협업 등을 통해 집중호우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 구호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3차 추경에 포함된 57만 5000개 직접일자리 사업 등 고용안정 패키지와 8대 소비쿠폰 등 경기‧소비 보강 프로그램의 집행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현재 편성 중인 내년도 예산안에 ‘한국판 뉴딜’ 사업을 차질 없이 반영하는 등 우리 경제의 일자리창출‧고용안전망 확충을 위한 노력을 지속‧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