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최준희 양과 가깝게 지내는 한 연예관계자는 “최준희 양이 눈물을 흘리며 전화를 해왔다”며 최 양의 입장을 대신 기자들에게 전달했다. 그는 최 양의 입장을 대신 전달하며 연예매체 기자들에게 “제발 그냥 다른 또래들처럼 살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평소 최준희 양과 가깝게 지내는 한 연예관계자가 연예부 기자들에게 전달한 최준희 양의 입장이 담긴 글. 언론의 과도한 관심이 힘겹다는 호소인 만큼 최준희 양의 사진을 그의 글로 대신한다. 사진=최준희 양의 입장이 담긴 글
이글에서 최 양은 “저는 엄마처럼 연예인도 아니고,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청소년일 뿐”이라며 “화제 거리가 될 만한 것들은 되도록이면 안올리려고 노력하고 친구들이랑 소통하기 위해 SNS를 하고 있는데, 그것을 일일이 퍼날라 여기저기 다 알릴만한 일인가요? 저도 좀 조용히 지내고 싶어요. 제발 관심을 끊어주세요”라고 말했다.
또한 “저는 그냥 최진실의 딸이 아닌, 그냥 최준희에요”라며 “긍정적인 가끔의 관심은 괜찮지만 저뿐만 아니라 제 주변 사람들까지 피해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요”라고 밝혔다. 최근 보도된 최 양의 사생활 관련 보도로 인해 본인은 물론 친구에게도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 매우 안타까웠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늘 하루 동안 느낀 건 내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이 세상엔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은걸 느꼈어요”라는 대목에서 이번 사생활 관련 보도로 최준희 양이 얼마나 힘들어하는 지를 새삼 느낄 수 있다.
다음은 최준희 양의 입장이 담긴 글의 전문이다.
기자님들 제발 이제 관심 좀 갖지 말아주세요.
저는 엄마처럼 연예인도 아니고,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청소년일 뿐이에요. 화제 거리가 될 만한 것들은 되도록이면 안올리려고 노력하고 친구들이랑 소통하기 위해 SNS를 하고 있는데, 그것을 일일이 퍼날라 여기저기 다 알릴만한 일인가요? 저도 좀 조용히 지내고 싶어요 제발 관심을 끊어주세요.
항상 이렇게 살아오니 기사가 뜰 때마다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저도 사람인지라 제 이름이 인터넷에 뜨고 사람들 입에 오르면 많이 무섭고 힘들어요. 저는 그냥 최진실의 딸이 아닌, 그냥 최준희에요. 긍정적인 가끔의 관심은 괜찮지만 저뿐만 아니라 제 주변 사람들까지 피해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요. 저도 정말 마음 편히 살고 싶거든요.
분명히 예전에는 이것보다 더 많은 관심이었고, 아무도 이해 못 할 만큼 눈치 보이고 힘들어서 이젠 금세 받아들이고 빠르게 대처하는 제 모습에 나 생각보다 많이 강하구나 하고 깨닫곤 했었는데 오늘 하루 동안 느낀 건 내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이 세상엔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은걸 느꼈어요.
제가 아무리 튼튼한 마음을 가지고 이 우주에서 제일 빠른 속도로 달리는 달팽이라 할지라도 인간이 무심코 친 뒷걸음에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최준희 올림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조재진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