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미술관 한翰민족의 기억 사진전
[군산=일요신문] 1980~90년대 판문점 출입기자의 사진을 중심으로 분단 이후 한국인의 생활상을 담은 사진과 판화 등을 전시하는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특별전이 열려 주목을 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12일부터 10월 20일까지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해 한국전쟁과 분단 이후 한국인의 생활상을 담은 판화와 사진들을 전시하는 역사특별전 ‘한 恨민족의 기억展’을 옛 일본 제18은행에 들어선 박물관 분관 근대미술관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전북도립미술관이 협업으로 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을 전북 도내 시·군 전시공간에 전시하는 ‘찾아가는 미술관’ 사업의 일환이며 한국전쟁이라는 비극적인 역사를 겪은 우리 민족이 전쟁 후의 아픔을 극복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들로 구성됐다.
한국전쟁으로 인한 민족의 분단 역사를 판화로 담은 최병수의 ‘분단인’을 비롯해 한국전쟁 후부터 새마을운동 전까지 한국인의 일상을 군산 중심으로 담은 김학수와 신철균의 사진, 1980~90년대 판문점 출입기자로 활동하면서 분단의 아픔과 남북통일의 희망 메시지를 사진에 담은 김녕만의 ‘잃어버린 세월’과 ‘판문점 시리즈’ 등 3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근대미술관에서는 여행지로 군산을 찾은 관광객은 물론 군산시민들도 일상에서 벗어나 예술품과 소통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연 4회 정도 다채로운 미술 전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