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일정 연기를 발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아시아축구연맹(AFC)는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와 협의 결과 오는 10월과 11월에 예정된 카타르 월드컵 예선, 2023 아시안컵 예선을 2021년으로 미룬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 이유는 여러 국가에서 진정되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월과 6월로 예정됐던 월드컵 예선 일정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는 10월과 11월로 미뤄진 상태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자 이는 다시 한 번 미뤄지게 됐다.
자연스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영향을 받게 됐다. 대표팀은 지난해 월드컵 2차예선 4경기에서 2승 2무를 기록, 승점 8점으로 3승 2패를 거둔 투르크메니스탄에 밀려 2위에 올라 있다. 오는 10월과 11월,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등과 일정을 앞두고 있었지만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일정은 2021년으로만 정해졌을 뿐 정확한 날짜는 발표된 바 없다. AFC 홈페이지에는 2021년 12월 31일로 임시 표기돼 있다. AFC 측은 “새로운 일정은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이후 A매치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국가대표팀은 8월 중 한차례 소집될 예정이다. 오는 8월 31일과 9월 8일에는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간의 경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