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 수해복구 활동 모습 <천안시 제공>
[천안=일요신문] 충남 천안시는 지난 1일부터 내린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대한 조속한 복구를 위해 전만권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기술직 공무원 30여 명으로 구성된 ‘재해복구사업 TF팀’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피해조사단을 구성해 지난 8~9일 피해지역을 전수 조사한 결과 10일 현재 공공시설 피해총액은 346억99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피해건수는 도로 및 교량 33건, 지방하천 45건, 소하천 86건, 산사태 및 임도 45건 등 총 271건이다.
재해복구사업 TF팀은 6개분야 6개반으로 구성해 설계 및 용역발주등 신속한 행정절차 이행으로 내년 6월말까지 복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각 담당 반은 도로, 하천, 수리시설, 산사태, 주택복구 지원 등으로 나뉘어 ▲조기발주를 위한 설계지원업무 ▲재해복구사업 지도·감독 운영 ▲견실시공을 위한 품질관리 및 안전관리 실태 점검 확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우기 전 복구사업 마무리 독려 등 재해복구사업의 조기 추진 및 완벽한 복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는 현재 공공시설과 피해시설에 대한 접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중앙합동 조사단이 천안시 피해지역을 방문해 복구금액을 산정하고 최종 복구 계획 및 금액을 확정하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천안시에는 지난 1~11일 399㎜ 비가 내려 도로·교량 유실, 주택·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복구를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3~10일 55개 단체 2430명 자원봉사자, 4개 군부대 637명 군인, 992명 경찰과 공무원 등 4059명이 피해현장에 도움의 손길을 자청했으며 굴삭기 383대와 덤프트럭 113대 등 장비 496대가 투입돼 응급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시민들의 빠른 일상복귀를 위해 민·군·관이 힘을 합쳐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위기를 극복해 수재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삶의 터전을 되찾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유해화학물질 위험 구역별 민관 합동 안전관리 체계 구축
천안시는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대비를 위해 ‘위험 구역(ZONE)별 민·관 합동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혁신 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책의 주요내용은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294개소 중 우선 사고예측도가 높은 3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위험 구역을 설정하고, 민·관 합동으로 시행 가능한 사고대응 체계 구축 및 화학사고 대피장소 오프라인 지도 제작·배포, 주민 알림 방식을 재정비한다.
시는 대표적 유해화학물질 사업장을 선정하고, 사업장과 협의해 감지센서 등을 통한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 자체방재조직에 경보 발송하도록 시범 시행한다. 동시에 천안시 재난상황실, 소방서, 천안·아산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등 대응기관에 전파하는 재해경보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화학구조차 상시 배치, 시설안전진단 연중 시행, 천안시, 소방서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등 실질적인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해 유해화학물질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까지 사고예측도가 높은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사업장별 우선 시행 가능한 사고대응 대책을 마련하고,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지역협의체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화학사고 발생 시 대피에 적합한 피난장소를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오프라인 지도를 제작·배포하고 사이렌,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TV, 라디오 등 주민알림 방식 재정비를 연중 실시한다.
전만권 부시장은 “앞으로 대응기관, 사업장,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재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해소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시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사회통합돌봄 6차 컨설팅 실시
천안시가 12일 시청 상황실에서 지역사회통합돌봄 선도사업에 대한 제6차 컨설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천안시는 12일 시청 상황실에서 지역사회통합돌봄 선도사업에 대한 제6차 컨설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천안시만의 업무추진 가이드북을 만들자는 제안에 따라 가이드북 초안을 만들어 컨설팅 위원의 자문을 받았으며 천안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매뉴얼을 확정지었다.
제작된 가이드북은 지난딸 29일 열린 5차 컨설팅 회의에서 지역케어회의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됐다. 보건복지부가 작성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자체 추진 가이드북의 내용을 토대로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에 맞게 제작되고 있다.
이주홍 복지정책과장은 “바쁜 일정에도 매월 천안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위해 시간을 내어 주시는 컨설팅 위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사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함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