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가족 힐링승마 체험 모습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본부장 김홍기)가 지역 최일선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힐링승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힐링 프로그램은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랜 기간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들과 의료인 가족들에게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일부터 시작해 9월 말까지 총 8주간 부산경남경마공원 승마랜드에서 힐링승마 강습이 진행되며, ‘부산시 강서구 보건소’와 ‘아시아드 요양병원’ 의료진, 그리고 그 가족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특히 ‘아시아드 요양병원’은 부산지역 최초로 코호트 격리됐던 병원으로 당시 마사회 부산연제지사에서는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방역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의료진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프로그램이 시행되며, 안전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승마시설 방역은 물론, 강습별 참여인원 최소화, 방문자 문진표 작성 등 정부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 진행된다.
강습내용은 ‘말 매개 학습(Equine Assisted Learning)’을 중심으로 말 끌기 및 구루밍(털손질) 등의 지상 활동과 말에 기승하는 활동으로 구성되며, 이 외에도 마방투어, 마차포토 등 말과 함께하는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김홍기 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연일 수고하시는 지역 의료진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힐링승마를 통해 의료진, 그리고 그동안 함께 힘들었을 의료인 가족분들의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말산업을 통한 지역의 사회적 가치 제고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신인기수 3인방’, 패기 넘치는 핫데뷔
(왼쪽부터) 김태현 기수, 박종호 기수, 모준호 기수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홍기)에 신인기수 3인방이 데뷔했다. 김태현, 모준호, 박종호 기수가 그 주인공! 무관중 경마가 펼쳐지면서 경마팬들과의 만남은 가질 수 없었지만 유튜브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아직 얼굴에 앳된 모습이 남아있는 김태현 기수(남·만23세)는 경마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공정’을 뽑으며 ‘공정’한 경주로 경마팬들에게 신뢰를 주는 기수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목표로는 ‘코리아스프린트’ 대상경주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관리사 출신의 모준호 기수(남·만28세)는 경마팬들의 함성소리를 들을 수 없어 아쉽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이 되고 팬들과 만나게 때가 되면 지금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모준호 기수는 데뷔 날이었던 지난 7일) 부경 제8경주에서 ‘오아시스걸’과 함께 1위를 차지하며 세 명 중 가장 먼저 첫 승을 거뒀다.
귀여운 웃음이 매력 포인트인 박종호 기수(남·만26세)는 경주로에서 경마팬들의 눈에 잘 띌 수 있는 빨간색으로 복색을 정했다고 말하며 ‘코리아컵’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