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가 챔스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 RB 라이프치히 공식 홈페이지
RB 라이프치히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칼 리스본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조제 알 발라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RB 라이프치히는 2009년 창단 후 11년만에 구단 첫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황희찬이 뛰게 될 라이프치히는 2009-2010시즌때만 해도 독일 5부리그에서 시작했다. 모기업인 스포츠음료회사 레드불의 막강한 자금력에 의한 투자로 분데스리가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했다. 2016-2017시즌에 1부리그로 승격했고 최근 두 시즌 연속 3위에 올랐다.
RB 라이프치히는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골키퍼 굴라시가 골문을 지켰고 클로스터만, 우파메카노, 할슈텐베르크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미드필더 지역에는 앙헬레뇨, 캄플, 사비처, 라이머가 위치했고 포울센, 은쿤쿠, 올모가 공격을 담당했다.
이에 아틀레이코 마드리드는 4-4-2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오블락이 골키퍼로 출전했고 로디, 히메네스, 사비처, 트리피어가 포백 수비를 담당했다. 중원에는 코케, 에레라, 사울, 카라스코가 출전했고, 코스타와 요렌테가 아틀레티코의 공격을 책임졌다.
예상을 뒤엎고 경기의 균형은 라이프치히가 먼저 무너뜨렸다. 후반 5분 마르첼 자비처가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올려준 볼을 다니 올모가 쇄도하여 방향만 살짝 바꿔놓는 헤더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아틀레티코 또한 당하고만 있진 않았다. 후반 26분 펠릭스가 페널티킥을 얻어 냈고,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라이프치히는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7분 콘라드 라이머를 빼고 타일러 아담스를 투입했다. 이는 적중했다. 후반 43분, 승부를 가르는 결승골이 터졌다. 아담스의 슈팅이 수비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결국 승리는 RB 라이프치히가 가져갔다.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뤄낸 라이프치히는 오는 19일 4강에서 아탈란다를 꺾고 올라온 파리 생제르망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서재영 객원기자 jaewa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