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 인사 9명이 대거 교체됐다. 청와대 전경.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법제처장에 이강섭 법제처 차장, 외교부 제1차관에 최종건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 행정안전부 차관에 이재영 정부혁신조직실장, 해양수산부 차관에 박준영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 농촌진흥청장에 허태웅 한국농수산대학 총장, 특허청장에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새만금개발청장에 양충모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국가보훈처 차장에 이남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 김재신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을 내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강 대변인은 이강섭 신임 법제처장에 대해 “법제처에서 요직을 두루 거쳐 법제 업무 전반에 해박하고 합리적 업무 처리로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며 “정부 최고의 법령 유권 해석 기구의 장으로서 각 부처에 대한 법제 지원서비스를 강화하여 공직사회에 적극행정을 유도하고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종건 신임 외교부 제1차관은 정치외교학과 교수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으로 재직했다. 외교안보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미외교와 북한 비핵화 등에 실무경험을 지녔다.
이재영 신임 행정안전부 차관은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를 두루 경험한 정부조직관리, 지방행정 분야 전문가로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현장 행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부처 간 업무 협의·조정능력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박준영 신임 해양수산부 차관은 해양, 수산, 물류 등 주요 업무를 두루 거쳐 해양수산 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문제해결 역량, 업무 추진력을 지녔다고 알려진다.
허태웅 신임 농촌진흥청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30여 년 근무했으며 농식품 분야 전반에 대한 경험을 지녔다.
김용래 신임 특허청장은 기술고시 출신으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산업·기술·에너지 전반에 대한 업무를 경험했다.
양충모 신임 새만금개발청장은 예산·재정·공공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새만금개발청 초대 기획조정관을 역임하는 동안 지역과 소통하면서 새만금사업 기획·조정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남우 신임 국가보훈처 차장은 국방 인력·조직·국제협력 분야 전문가로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에 재직하는 동안 대체복무제 마련, 병영문화 개선 등 굵직한 현안을 수행했다.
김재신 신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공정거래법 전면개정안 마련 등 정책현안에 적시 대응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