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들이 우리를 인정해주기 시작했다는 것을 믿고 꾸준히 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론조사라는 것은 오차범위도 있고 조사 방법마다 다르다. 당내 여론조사에서는 아직 민주당에 상당히 뒤떨어진 것도 있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13일 발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2.5%포인트)에서 통합당의 정당 지지도는 36.5%로 민주당(33.4%)을 3.1%포인트(p) 앞섰다.
반면,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3%, 통합당 지지율은 27%로 나타났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12%포인트에서 이번 주 6%포인트로 줄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주 원내대표는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한 발 한 발 걸어가고 있는 저희들에게 국민들에께서 다시 마음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유, 공정, 법치라는 보수의 가치에 나눔, 배려, 공동체 같은 온기를 더하는 것이 우리 당 변화의 큰 방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았다. 사진=박은숙 기자
취임 후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해서는 “거대 여당이 힘과 폭압으로 야당을 짓누르며 1987년 체제 이후 우리가 쌓아 올린 의회민주주의의 관행, 협치, 숙의 민주주의, 여야 합의에 의한 국회운영이 다 무너졌다”며 “그런 상황에서 저희가 상임위 배분에 참여한다는 것도 의미는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치 상황을 판단할 때도 어느 당이 국민 전체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도움되는 정책, 정치를 하느냐, 그걸 봐달라”면서 “무엇이 국민과 후손에게 도움이 되는지 대한민국 발전에 무엇이 가장 도움되는 정책인지 발굴할 테니 그런 기준으로 평가와 판단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