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강승호가 복귀 길이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SK 구단은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강승호의 임의탈퇴 해제를 요청했다. KBO는 이 요청을 받아들이고 강승호의 임의탈퇴 신분을 해제했다.
앞서 강승호는 지난 2019년 4월 22일 새벽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경찰 확인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89%,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자연스레 징계가 내려졌다. KBO 상벌위원회는 90경기 출장 정지, 제재금 1000만 원, 봉사활동 180시간 징계를 받았다. SK는 임의탈퇴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임의탈퇴가 되면 최소 1년간 뛸 수 없게 된다. 구단의 해제가 아니면 운동장에 돌아올 기회가 없다.
하지만 이번 징계 해제로 복귀 기회가 열렸다. SK는 “이번 임의탈퇴 해제는 선수 개인의 야구 인생도 일부분 고려하였으나 주된 이유는 1년 4개월간 선수가 보인 진정성 있는 태도와 반성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임의탈퇴가 해제된 강승호는 구단 복귀 순간부터 KBO 징계인 90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시작된다. 이번 시즌 페넌트레이스 63경기가 남았기에 2021시즌 27경기를 치르면 강승호는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