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5일 진행된 집회에서 공무집행방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으로 체포된 30명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열린 집회 모습. 사진=박은숙 기자
전담수사팀은 혐의 확인 작업을 하고 있으며 30명 중 석방된 사람은 아직 없는 상태다. 이 중 죄질이 나쁜 사람들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5일, 서울 도심에서는 일부 보수단체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집회가 열렸다. 당초 서울시는 집회금지명령을 내렸지만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동화면세점 앞, 을지로입구역에서는 개최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보수단체 ‘일파만파’는 동화면세점 앞에서 정부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100명이 집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신고했지만 실제 참석자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는 오후 10시 40분께 최종 해산됐고, 해산 명령에 응하지 않은 자들은 경찰에 체포됐다. 오후 8시 30분께는 경복궁역 인근에서 한 남성이 차량을 이끌고 경찰에게 돌진하기도 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 남성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민주노총의 경우 안국역 인근에서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법원이 민주노총 집회를 허가하지 않았고, 경찰이 안국역을 통제함에 따라 보신각 인근에서 기자회견 형식으로 선회했다. 민주노총 기자회견에는 약 2000명이 참가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