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지난 15일 개최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결과 교육분야 후속조치를 마련하고 원격수업 전환과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5월 전국 학교 등교 수업 일정을 발표하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 사진=박정훈 기자
정부는 16일부터 2주간 서울, 경기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7월 31일, 교육부는 2학기 학교 밀집도 조치 방안을 발표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실시하고, 원격수업 전환 등 선제적 예방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오는 18일부터 9월 11일까지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인천 지역 소재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는 이 기간 동안 학교 밀집도를 3분의 1로 유지하고, 고등학교는 3분의 2를 유지하도록 한다. 특수학교는 학교 내 밀집도 3분의 2를 유지하되 지역·학교 여건을 고려하여 결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지역 감염이 확산되는 집단 감염 위험 지역인 서울 성북구·강북구, 경기도 용인시 전체와 양평군 일부 소재 유치원과 학교는 18일부터 2주 동안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은 아니지만 최근 지역 감염이 확산되는 부산도 8월 18~21일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대학교의 경우 서울·경기 지역 외국인 유학생 보호와 관리를 위해 입국 후 14일간 실시되는 모니터링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입국 시기, 입국 후 모니터링 등을 공동으로 대응한다.
또 해당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이 안정화될 때까지 대학에 비대면 수업을 권고함과 동시에 원격수업의 질 관리를 통한 수업 개선을 지원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