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ANS 해나가 왕따 피해를 폭로했다.
14일 해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도 더 이상은 못 참겠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내 인생이 망가지고 죽을 만큼 힘들어도 끝까지 피해는 안 주고 싶었고 잘난 거 없는 나를 응원해주시고 좋아해주셨던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죄송해서 혼자 힘들면서도 배려하고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사과 한 마디가 그렇게 어려웠냐. 그동안 사과조차도 바란 적 없었다. 근데 이건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안드냐. 진짜 사람이긴 한 걸까”라며 분노했다.
해나는 “나도 이젠 죽었다 깨어난 이상 무서울 거 없다. 아무 피해도 주고 싶지 않은데 정말 버틸 수가 없어서 아무 말도 없이 조용히 다 놓았던 내마음을 언젠가는 이해할 수 있을까”라며 자살 시도를 암시했다.
그는 “내가 조용히 죽어버리면 아무도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본인들은 사람이라면 미안한 마음이라도 들며 살겠지 싶었다. 근데 진짜 깨어나고 싶은 마음도 없었지만 막상 깨어나보니 더 무섭다. 증거가 없으니 그런적 없다? 어떤 얘기가 들려도 억울해도 가만히 있던 게 멍청해서 그런 게 아니다. 지금 이게 내 마지막 배려니까 잘 생각해봐라. 진심어린 사과 한 마디면 용서는 못해도 혼자 안고 가볼테니까”라고 폭로했다.
해나의 왕따 폭로와 관련해 아직까지 소속사 입장은 없는 상태다.
한편 ANS는 2019년 데뷔한 8인조 걸그룹이다. 해나를 포함해 리나, 제이, 로연, 달린, 라온, 비안, 담이가 멤버로 있다.
해나는 건강 상의 이유로 최근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