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질반질한 표면이나 껍질의 질감까지 그대로 재현한 이 찐빵은 사실 겉모습만 보면 도무지 찐빵이라고는 믿을 수 없다. 행여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의심하는 사람들을 위해 찐빵을 반으로 자르는 동영상을 게시해야 했을 정도다.
보기에는 상큼한 귤처럼 보이지만 반으로 자르면 그 안에 부드럽고 말랑한 찐빵의 속살이 드러나는 영상을 본 사람들은 그제야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 귤찐빵을 만드는 과정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르 투이는 “지금까지 100가지 정도의 다양한 케이크를 만들어봤지만, 이 빵만큼 많이 실패한 적은 없었다. 만들기가 무척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성공할 때까지 스무 번 넘게 실패했다. 구워진 빵이 쭈글쭈글하거나 모양이 이상해 쓰레기통에 버리고 매번 울기를 반복했다”고 덧붙였다.
귤찐빵의 성공에 고무돼 얼마 전 후속작으로 선보인 흙감자 모양의 빵 역시 충격적일 정도로 사실적이었다. 때문에 누리꾼들은 과연 그가 다음에는 어떤 모양의 찐빵을 만들지 벌써부터 궁금해하고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