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달라고 요구한 버스기사를 폭행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중교통에 대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한 첫날인 5월 26일 서울역 환승센터에 시민들이 버스를 이용하는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박정훈 기자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A 씨(60)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4일 오전 7시 50분쯤 서울 동대문구 버스정류장에서 버스에 탄 뒤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달라는 버스기사의 요구를 받자 그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며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버스기사를 폭행한 뒤 승객들에게 욕을 하며 15분간 버스 운행을 방해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도 밀치고 손등을 깨무는 등 공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지난 15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16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