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광화문 집회와의 연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사진=박은숙 기자
김 위원장은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김대중 대통령 묘역에서 진행된 추도식을 마친 뒤 ‘여당에서 야당 책임론을 주장한다’는 기자의 지적에 “야당과 무슨 관련이 있나”라고 받아쳤다.
또, 김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도 “자기네들이 유리하게 이용해볼까 해서 통합당에 자꾸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것 같던데 그런 유치한 정치는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과거 광화문 집회에 통합당이 참석한 경우가 많아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을 인식하고 참석 금지 조치를 취해야 했는데 통합당은 어떤 지침도 내리지 않았다”며 “통합당은 광복절 집회를 방조한 것에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통합당은 공식적으로 8‧15 광복절 집회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홍문표 통합당 의원과 유정복 전 인천시장, 김진태‧민경욱 전 의원이 개인적으로 참석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