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18일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브리핑을 갖고 있다. <천안시 제공>
[천안=일요신문] 서울과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충남 천안시가 18일 언론 간담회를 열고 긴급 브리핑을 실시했다.
전만권 부시장은 브리핑에서 “수도권 방역관리 강화로 서울·경기지역‘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조치에 따라 고위험시설·다중이용시설 집합제한, 집합·모임·행사 자제를 강력 권고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4일간 천안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10명이며, 이 중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은 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2명은 원인불명, 1명은 해외입국자로 확인됐다.
전 부시장은 “고령 확진자의 경우 시간·일자·동선 혼동 및 기억 왜곡 등이 있어 경찰에 GPS를 의뢰해 확인하고 있다”며 “확진자가 다녀간 마을회관 등을 중심으로 전수조사를 통해 예방적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천안시에 통보된 사랑제일교회 교인은 총 25명이며, 이 중 16명을 검사한 결과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9명은 전화를 받지 않아 경찰의 협조를 통해 소재 확인 조치에 들어갔다.
이들 교인 대부분은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재 파악에 시간이 소요돼 자칫 지역내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천안시는 지난 16일 코로나19 관련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2차 유행 대비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함에 따라 시 감염병 대응센터를 서북구보건소로 이전했다.
18일 현재까지 총 12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13명이 격리해제(퇴원), 12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김은주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