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리테크놀로지가 선보인 ‘체험 동거’ 서비스. 홈페이지 캡처.
일본의 경우 비혼 동거가 자유로운 편이다. 결혼 전 유사체험으로 동거를 해보려는 커플도 적지 않다. 다만 동거에 이르기까지 준비 과정이 번거로운 게 사실이다. 집을 구하고, 부동산 중개료랄지, 이사비, 그 외에도 생활에 필요한 가구나 가전 등을 준비해야 한다. 더욱이 동거하는 도중에 성격이 맞지 않으면 또 다시 이사를 가야 하기 때문에 간단히 헤어질 수도 없는 일이다.
업체 측은 “그런 커플들을 위해 ‘체험 동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초기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가격은 1주일에 1만 5000엔(약 16만 원) 정도로, 수도 광열비까지 모두 포함돼 있다. 업체는 “함께 살고 싶어서 무작정 동거를 시작했다가 후회하는 커플들이 많다”면서 “체험 동거라면 비즈니스호텔에서 머무는 느낌으로 부담 없이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