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S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해나 왕따설에 휩싸인 ANS 멤버들이 소속사의 행태를 폭로했다.
20일 해나를 제외한 ANS 멤버(리나, 제이, 로연, 달린, 라온, 비안, 담이)는 공식 팬카페에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대한 법적대응은 해나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진행 중이다.
멤버들은 입장문을 통해 “소속사는 지난 3월부터 직원들을 퇴사시켜 저희들을 관리해주는 매니저조차 없었다. 연락과 일정 관리 등을 스스로 했고 스케줄이 있을 땐 차량이 1대만 제공되어 일부 멤버는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6월 20일 팬미팅을 진행했는데 직원이 없어 크고 작은 실수가 많았고 저희와 인연이 닿은 전 직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팬미팅은 더 엉망이 됐을 거다. 안무나 보컬 레슨 등은 받을 수 없었다. 식비는 1인당 1만 원 내외였고 그마저도 주말이면 제공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 멤버들은 지난 7월 22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속사에 최고서를 보내고 매니저 상시 인력 채용, 사무실과 연습실을 갖춰줄 것을 요구했다.
멤버들은 이후 소속사로부터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멤버 중 한 명의 엄마에게 소속사에서 전화가 와 ‘회사는 자신들이 잘못이 없고 멤버들 중 인성 좋은 아이들만 데려가겠다, 나머지는 쓰레기로 만들어버려서 이 바닥에서 아무 것도 못하게 하겠다, 우울증 같은 병에 걸리게 만들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멤버들은 지난 8월 11일 회사에 계약 해지를 통고했다.
또한 멤버들은 해나의 왕따 논란에 대해 “해나는 2019년 12월 합류했고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활동이 줄게 되어 같이 있었던 시간이 많지 않았다. 해나와 만나 오해를 풀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해나 문제를 저희들의 계약 문제에 이용한 것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지난 14일 ANS 멤버 해나는 회사와 멤버들의 괴롭힘을 폭로해 왕따 논란이 일었다.
현재 해나는 건강 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