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바비’가 22일 오전 9시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20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26일부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계속된 8월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 본 한강의 모습. 사진=최준필 기자
태풍 바비의 중심기압은 1002hPa, 최대풍속은 시속 64km, 강풍 반경은 200km이다. 현재 시속 28km로 북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바비는 다음 주 중 우리나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5일 오전 9시 서귀포 남쪽 약 420km 해상으로 접근하고 27일 오전 9시 대구 서북서쪽 약 80km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30도가 넘는 해수면을 지나면서 급격히 발달하고 우리나라 쪽으로 빠르게 북상해, 오는 26일 오후에서 밤사이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지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이 불고 폭우가 내릴 수 있으니 전국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며 “특히 해안가에는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니 철저히 사전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비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베트남 북부 지방에 위치한 산맥을 의미한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