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의 세분화된 니즈를 분석하여 보다 다양한 패션 브랜드 론칭을 확대하고, 단독 브랜드를 중심으로 패션 성수기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본격적인 가을 시즌에 맞춰 최고급 소재를 사용하는 등 단독 패션 브랜드의 품질을 강화하고, 신규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바탕으로 상품 다양화를 통해 폭넓은 고객 취향을 공략한다.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업계 선도적인 패션 채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젊은 층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를 단독으로 선보이고, 디지털 패션쇼를 통해 F/W시즌 신상품을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등 고객층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패션 자체 브랜드 ‘LBL’은 최고급 소재의 대명사로 인식되는 ‘캐시미어’를 중심으로 연간주문액 1,000억 원을 돌파하며 홈쇼핑 패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수준을 끌어올린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다. 올해 5년 차에 접어들며 ‘Again LBL’ 콘셉트로, 2016년 론칭 당시 내세웠던 패션의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가치’를 재현한다는 전략이다. ‘캐시미어’는 섬세한 공정 과정을 거쳐 역대 최상의 질감과 색감을 표현했다. ‘비버’, ‘세이블’ 등 업계 최초로 최상급 소재를 선보이고,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를 감안해 이너웨어 비중도 30% 확대한다. 또한 대표 모델로 배우 수애를 선정해 주요 고객층인 40, 50대에서 젊은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오는 29일(토)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스타일리시 컨템포러리 브랜드 ‘아이젤(izel)’은 지난 2018년 론칭 이후 주문금액 900억 원을 돌파했다. 생동감 있는 색상과 최신 유행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구매고객의 약 40%가 30, 40대이다. 올해도 시즌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과 세트업(SET-UP) 상품을 강조했다. ‘코랄핑크’, ‘솔리드 핑크’ 등 한 가지 색상에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으며, 40여 년 이상 수트 공정만을 전문으로 한 파트너사와 협업해 차별화된 ‘수트세트’도 기획했다. 겨울 상품은 최초로 퍼(Fur) 구스다운을 기획했으며, 컬러감을 강조한 ‘리버시블 에코퍼재킷’, ‘셔츠 코트’ 등 이색 상품들을 내달 4일(금)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2019년 롯데홈쇼핑 히트 상품 1위인 ‘라우렐’도 이달 15일(토) ‘홀가먼트 니트’를 비롯한 시즌 신상품을 론칭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누적 주문액 1,200억 원을 돌파한 단독 패션 브랜드로, 이달 24일(월) 브랜드 최초로 데님을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홈쇼핑의 패션 매출 중 304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를 기록하는 등 매년 신장하는 추세다. 특히, 3040세대를 중심으로 파리, 뉴욕 등 패션 중심지의 유명 디자이너, 패션위크 참여 등 세계적인 트렌드를 반영한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함에 따라 신규 브랜드 론칭을 기획하게 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1년여간 ‘폴앤조’ 등 신규 브랜드와 국내 3040세대 고객을 위한 맞춤 상품을 기획했다.
지난 16일(일)에는 세계적인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 ‘질스튜어트’의 영캐주얼 브랜드 ‘질 바이 질스튜어트’를 론칭했다. 뉴욕 감성을 유니크하게 표현해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젊은층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브랜드다. 당일 방송에서는 데님 신상품 2종을 선보여 5천 세트가 판매됐으며, 향후 다양한 라인의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22일(토)에는 ‘Fashion is Lotte’ 기획전을 통해 145분간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폴앤조’의 그랜드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파리 콜렉션에 매회 참여하는 브랜드로, 특유의 패턴과 컬러감으로 영국 왕세손빈인 ‘케이트 미들턴’을 비롯한 전 세계 셀럽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올해 파리 콜렉션에서 선보인 도트 패턴을 활용한 ‘볼륨 셔츠 3종’를 비롯해 이태리 원사를 활용한 ‘메탈 니트코트’ 등 총 4종을 선보여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토), 롯데홈쇼핑 대표 패션 프로그램 ‘엘쇼’에서 진행한 프리 론칭 행사에서도 ‘니트/가디건 세트’가 30여 분 만에 매진되는 등 론칭 상품 2종이 총 1만 5천 세트 판매되고, 주문금액만 10억 원을 돌파했다.
강재준 롯데홈쇼핑 패션부문장은 “홈쇼핑을 통한 3040세대의 패션상품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세계적인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을 단독 론칭하게 됐다” 며 “이색적인 디자인과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높은 세대인 만큼 앞으로도 니즈를 적극 반영해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고객들이 비대면으로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디지털 패션쇼에서 단독 브랜드 F/W 신상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 방식이 확산되면서 패션업계에도 신상품을 온라인으로 소개하는 언택트 패션쇼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대표 패션 브랜드의 F/W 시즌 신상품을 공식 SNS채널을 통해 패션쇼 형식으로 선보이게 됐다.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해 세분화된 고객 니즈를 충족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를 공략해 고객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일(목)에는 롯데홈쇼핑이 프랑스 패션 브랜드 ‘폴앤조’ 영상이 게재됐다. 전문 모델이 디지털 런웨이에 출연해 셔츠 블라우스, 홀가먼트 니트 등 신상품을 소개했다. 총 17종의 의상을 갈아입으며 스타일링 팁, 차별화 포인트 등 상품별 특징을 자연스럽게 노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같은 날 패션 자체 브랜드 ‘LBL’의 프리미엄 소재인 캐시미어를 활용한 스카프, 니트 등 22종의 시즌 신상품도 소개했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 7일 젊은 감성의 디자이너 브랜드 ‘랭앤루’의 신상품 소개 영상을 TV홈쇼핑에서 론칭하기 전 온라인에서 공개한 바 있다. 변혜정 랭앤루 디자이너가 직접 출연해 스타일링 팁 등을 전했다. 향후 비대면 쇼핑 트렌드를 선도하고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선호 기자 Sh55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