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요신문]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5일 보령·서산시 일원을 찾아 선박 및 양식장 등에 대한 태풍 피해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양 지사는 해상 치안과 낚싯배 및 수상레저기구 안전 관리 등을 담당하는 보령해경 오천파출소를 방문해 선박 입출항 통제 등 대응 현황을 듣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보령 오천항에서는 어항 시설물 사전 안전 점검 상황을 확인하고 강풍·풍랑에 따른 선박 피해 최소화를 위한 안전 조치 강화를 당부했다.
이어 양 지사는 서산 천수만으로 이동해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둘러보고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사전 어장 관리를 양식어가에 요청했다.
한편 도는 제8호 태풍 ‘바비’에 대비해 집중호우 피해 어항시설 및 수산 증·양식시설 응급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수산업 분야 위기관리 매뉴얼을 시·군에 송부하는 등 사전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두리 시설 등 시설물을 점검해 보강하고 양식어류 유실 방지 보호망을 설치했으며 증·양식시설 정전 대비 비상 발전기 가동을 준비 중이다.
도는 재해 발생 시 신속한 응급 복구 및 대처를 위한 비상근무조를 편성하고 시·군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 전국 최초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맞손
충남도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전국 최초로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기후위기 안심마을은 도내 읍·면·동 내 모든 마을회관, 경로당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 방안을 추진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은 쿨루프 시공, 노후 보일러 교체 및 배관 청소, 고효율 조명 교체, 단열 개선,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 설치, 찾아가는 기후위기 대응 교육 등이다.
이번 사업은 보조사업자인 충청남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맡아 추진하며, 올해 시범사업 대상으로는 공모를 거쳐 천안시 성거읍과 서천군 판교면 등 2개 읍·면 23개 마을을 선정했다.
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시설로 개선하고 에너지 사용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축할 계획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사업성과를 분석해 기후위기 안심마을 인증 현판식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도는 이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충청남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의실에서 한국서부발전과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기후변화 취약지역 대상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 사업에 대해 상호 협력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을 함께 부담키로 했다.
도는 행정적·제도적 지원 역할을 수행하며 서부발전은 그간의 온실가스 감축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사업, 온실가스 감축성과 평가 등 제반 사업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부족한 점을 지속 보완·개선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2016년부터 도, 농림축산식품부와 1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온실가스 감축 농업발전 상생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 공인중개사협회와 부동산 현안 논의 간담회
충남도는 25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남지부 임직원과 간담회를 열고 부동산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도는 최근 천안지역 부동산 과열 양상에 대한 합동 지도 단속 지원 협조를 요청하고 임대차3법 개정에 따른 전·월세 시장 안정화 방안, 인터넷 허위·과장광고 퇴치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정보를 교환했다.
도와 중개사협회 임직원은 정부의 ‘6.17부동산대책’ 여파로 천안지역 주택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데 주목하기로 했다.
특히 이달 말 성성2지구 아파트 청약과 관련 협회와 합동 지도단속을 실시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운석 도 토지관리과장은 “앞으로 공인중개사협회와 정례적인 만남과 교류를 통해 소통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협회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김은주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