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북 어업생산량
[전주=일요신문] 전북지역 홍어 어획량이 평년의 9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전북 어업생산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2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전북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2분기 전라북도 어업생산량은 1만 7,094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32.5%(4,196톤) 증가했다.
어업별로는 천해양식어업 59.9%, 일반해면어업 17.2%, 내수면어업 14.8% 등으로 평년 수준에 비해 증가폭이 컸다.
어업생산금액은 919억원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14.7%(118억원) 증가했으며 어업별로는 천해양식어업 63.8%, 내수면어업이 17.5%, 일반해면어업 0.2% 등으로 바다 양식어업의 생산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주요 품종으로는 멸치 73.0%(232톤), 갈치 38.5%(47톤), 참홍어 125.5%(59톤) 등의 증가폭을 나타냈으며 특히 홍어는 평년 수준의 9배, 전년 동분기대비 3배 가까이 많이 잡혔다. 참홍어는 연안자망과 근해연승어업에서 서해중남부해역 중심으로 어군형성이 좋아 생산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멸치류는 권형망어업에서 남해 중·서부 일부해역에서 어장이 형성됐으며 순조로운 해황으로 조업활동이 활발해 생산량이 증가했고 갈치는 동중국해에서 북상해 제주북부와 서부 근해를 중심으로 어장이 형성돼 저인망과 근해안강망어업에서 조업 어획량 증가한 것이다.
천해양식어업 주요 품종으로는 김류 44.9%(777톤), 바지락 69.9%(2,084톤)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흰다리새우는 고창지역 육상양식장의 바이러스 발병으로 66.7%(-2톤) 감소했다.
김류는 군산시와 고창군, 부안군 등에서 전년 갯병과 고수온으로 생산량이 저조했으나 금년은 평년수온과 생육 해황의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했고 바지락은 군산 선유도 비응도 마을어업 치패어장관리가 잘됐으며 생육에 적당한 해황 등이 생산량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내수면어업의 주요 품종으로는 뱀장어 5.4%(39톤), 메기 25.9%(135톤), 향어 132.1%(222톤) 등의 증가치를 기록했다. 뱀장어는 봄철 수요 및 실뱀장어 입식자금 확보로 인해 생산량이 증가했고 메기·향어는 가정의 달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등에 따른 외식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이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